한국은 인터넷 인프라가 잘 발달한 편입니다. 집에서 광랜(光 LAN, FTTH)을 이용해 600MB 이상의 동영상 자료를 5분 안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나라는 얼마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인터넷 인프라의 발달은 한편으로는 축복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큰 저주일 수 있습니다.
한국의 포탈이나 커뮤니티 사이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너무나도 무겁습니다. 이미지와 동영상 객체들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현란합니다(이것이 아름다운가 하는 것은 별도의 문제로 치겠습니다). 이미지와 동영상 객체들이 많다는 것은 곧 전송해야 할 정보의 양이 많다는 뜻이 됩니다. 불필요하게 커다란 이 정보의 덩어리들이 한국에서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짐을 많이 싣고 있는 트럭이 그에 걸맞는 출력을 내고 있으니 문제가 없어 보이거든요.
문제는 한국의 웹사이트를 외국에서 사용할 때입니다. 한국을 벗어나서 한국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려고 하면 정말 미칠듯이 답답합니다. 저는 타이 현지에서 인터넷을 자주 사용합니다. 타이의 인터넷 인프라는 좋은 편입니다만, 전송속도가 한국에 비해 느리고 접속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은 부담이 됩니다. 타이에서 이 정도라면 아프리카나 남미에서 한국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구글의 서비스들을 애용합니다.
지메일(GMail)은 접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습니다. 웹브라우저에 화면을 그려내는 시간도 짧구요. 메일을 한개 읽고, 다른 메일을 다시 읽더라도 화면이 전환될 때의 지연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마치 네트워크가 차단된 로컬환경에서 내 컴퓨터 안에 저장된 텍스트 정보를 읽는 기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자료를 검색할 때에는 구글검색을 이용합니다. 주소만 입력하면 거의 0.5초 안에 화면이 뜹니다. 검색결과를 화면에 보여주는 시간도 짧구요. 구글검색의 단순한 디자인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만 합니다. 한국어 자료의 경우 네이버의 폐쇄적인 정책 때문에 검색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네이버에 접속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역시 네이버의 메인페이지에 접속하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 SE검색을 이용합니다.
영어사전을 찾아볼 필요가 있을 때에는 구글사전을 이용합니다. 네이버사전이나 다음사전보다 접속속도가 빠르거든요. 화면은 단순하지만, 꼭 있어야 할 정보들은 다 있습니다.
저는 한국의 웹사이트가 한국이라는 우물 안에서 벗어나 세계로 도약하는 개구리가 되려면, 일단 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물론 화면에 무엇을 그리느냐에 대한 고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웹표준과 정보전송량의 최적화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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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웹사이트는 너무 싫네요.
Tracked from 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2009/02/07 00:51 delete이 글은 제가 자주 가는 엑스톡의 포럼에 올린 글입니다. 왜 그렇게 그림들을 많이 쓰는 지 이해가 않되었었죠. 한국에 갔다 오기전까지는 IT 회사들은 미쳤었다구 생각했었습니다.(물론, 지금도 제 생각에 큰 변화는 없긴 합니다.) 그래도 한국에 가서 웹 사이트를 띄워보니, 빠르긴 빠르더군요. 몇초이상을 기다려본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 있어보면, 아시겠지만, 이 넘의 웹사이트들때문에 제 시간을 엄청나게 낭비하게 만듭니다. 웹사이트 하나 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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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폰, 스마트폰 등이 팔리지 않는 진짜 이유! (시장 분석 제대로 좀 하자!)
Tracked from 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2009/02/07 00:52 delete아이폰, 해외 유명 노키아폰, 스마트폰 등의 출시 소식에 많은 사람이 큰 기대를 건다. 그 영향으로 국내 휴대폰 시장에도 변화가 있길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변화는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도대체 무슨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말인가? *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는 사람들을 비꼬는 것이 아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안 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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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찬명의 생각
Tracked from naradesign's me2DAY 2009/02/09 13:36 delete한국의 웹사이트는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 한국 웹사이트는 너무 싫네요. / 아이폰, 스마트폰 등이 팔리지 않는 진짜 이유! 이 분들이 이런 말씀 안해 주셨으면 아마 저라도 했을 껍니다.

포털을 이용하면 웬지 시간을 많이 갉아먹더라고요..
쓸데없는거에 클릭해서 보고 하는데요..
포털사이트는 볼거리가 다양한 편이라서 그럴 가능성이 많지요. 웹서핑을 할 때에는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 태국에 있어요
처음엔 왜 이렇게 속도가 느려~~역시 인터넷 환경은 한국이 최고! 했었는데요...^^
쓸데없이 플래쉬 등이 많아서 그렇군요
다음메일 확인도 겨우겨우 합니다
그나저나 태국의 요상한 매력에 푹 빠질 것 같아요
곧 방콕, 라오스 돌아서 태국 북부 지역 여행할 계획인데,
두근두근합니다
카르페 디엠님도 여행자이시군요. 저도 타이는 참 재미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북부지역도 나름대로의 특색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맞는 말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무거운건 사실인 것 같아요
좀 더 깔끔하고 가벼워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진보고 놀랐네요 돼냥이?? ㅋㅋㅋ
한국의 뚱뚱한 인터넷을 연상시킬 만한 사진이라 생각하여 본문에 첨부했어요. 이 사진은 flickr의 *phototristan 이라는 분이 촬영하고 CCL로 등록한 사진이에요.
오 잘보구갑니다. 몰랐던 구글 사전기능을 알구가네요...감사합니다..^^
참 좋은 기능이죠. 무엇보다도 속도가 빨라서 자주 이용하고 있답니다.
동감합니다. 확실히 한국 국내의 웹사이트들은 이미지와 플래시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요, 엑티브X의 남용이나 특정 인터넷 브라우저에만 맞추어진 기형적인 행태들은 둘째 쳐준다고 해도 웹디자이너의 재량에 따라 충분히 별 어려움 없이 개선할수 있는 디자인 문제마져 해결을 못하니, 인터넷의 하드웨어적인 부분만 발달한 이런 상황을들 주위에서 비웃어도 솔직히 할말 없지요.
국내 웹사이트 제작자들의 의식의 변화가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멋진 작품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