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로 했다가 마무리가 안된 글을 정리합니다. 워낙 변두리의 한적한 블로그라서 저를 주시하는 분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저를 지켜본 분이 있다면 일 년간 올리지 않은 글도 있다는 걸 아실 겁니다. 글 써야 한다는 걸 잊어버린 건 아니고 나름대로 변명은 있습니다. 어디 핑계 없는 무덤이 있겠어요?

어쨌든 목록이라도 정리해 봤습니다. 몇 개 되지는 않지만, 저 자신에게 상기한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목록 따위로 글 하나를 채우냐구요? 밥 먹고 똥 싸는 이야기만으로 인기를 끄는 블로거도 있으니 자비롭게 봐주십시오. 어차피 배설물로 가득 찬, 그래서 더욱 변태적인 재미가 있는 대한민국 블로그계인데 저도 앞으로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쓸까 생각 중입니다. 뭐, 결단을 한 건 아닙니다. 결단하는 데에도 게으름을 피우고 있네요.

고전게임 리뷰

어느 날 창고에 보관된 고전게임 패키지들을 살펴봤는데 주변 책상에 곰팡이가 끼었더군요. 간만에 청소 좀 했습니다. 다행히도 패키지 중에서 심각한 피해를 받은 것은 없더군요. 썩어 문드러져 없어지기 전에 간단하게 패키지 개봉해서 소개하는 정도로만 글을 쓸까 합니다.(여기서 한국어에 능통하신 분이라면 '~까 합니다.'라는 말의 모호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방콕의 기묘한 일주일

1부에서 더이상 2부로 나아가지 못 하는 비운의 여행기. 3부부터는 술과 마약, 섹스가 등장하기 때문에 쓰다가 멈췄습니다. 이런 단어들을 나열하니 무슨 하드보일드 스릴러라도 되는 것처럼 들리는데 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가벼운 소재로만 들어갔습니다. 저는 마약은커녕 담배도 안 피웁니다. 좀 자극적인 내용이 들어가는데 그래서 안 쓰는 건 아니고 하이에나 떼거리가 몰려들면 귀찮아서입니다. 다시 쓰게 된다면 좀 색다른 형태로 선보일 겁니다.(여기서 한국어에 능통하신 분이라면 '~겁니다.'라는 말의 모호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태국 속의 한국, 중국, 일본문화

최근의 태국 PC방 이야기에서 잠깐 언급했었는데 조만간 마무리 하겠습니다.(여기서 한국어에 능통하신 분이라면 '조만간'이라는 말의 모호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여행자로서 몇 개월간 살펴본 제한적인 시각을 담고 있기 때문에 학문적인 깊이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쓴 다음 퇴고는 간단하게 하고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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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urung 2009/08/07 23: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탈출구는 단단히 마련해 두셨네요 ㅎㅎ

    앞으로 기대 많이 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