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이다. 1982년에 개봉한 영화이니 벌써 20년도 더 지났지만, 여전히 명작의 반열에 올라있다.

이 영화는 인간이 창조한 레플리칸트라는 인조인간을 통해 거꾸로 인간의 존재의미를 되묻는다. 다분히 철학적이면서도 무거운 내용의 영화이다. 거기다가 상징적인 장면과 소재가 왜 그리도 많은지 수년동안 영화팬들 사이에서 영화 해석을 두고 논쟁이 끊이지 않기도 했다.

영화의 형식과 내용도 훌륭하지만, 반젤리스(Vangelis)가 작곡한 OST 또한 걸작이다. 이 음악은 마치 영화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함축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철학적이면서도 서사시적인 영화의 내용을 미래적인 사운드를 통해 함축해 놓았다. 전자음을 사용하면 음악이 경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반젤리스는 이 음악을 굉장히 웅장하게 만들었다. 이 음악은 디스토피아적인 세계와 주인공들의 불안한 미래를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미래의 비극적인 신화 속에 듣는 사람을 데려다 놓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영화에서보다 먼저 TV CF의 음악으로 접한 사람은 오히려 천박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CF에서는 어찌나 그리 밝은 분위기에 이 음악이 나오는지 정말 어색하다. 영화 분위기로 치자면 완전 암울 그 자체인데 말이다. 영화를 통해 이 OST를 접하게 된다면 그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꼭 영화를 통해서 이 음악을 접해보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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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르페 디엠 2009/01/16 11: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블로그 메인에 전자양이 있길래..대충 짐작은 했습니다
    아마도 블레이드 러너 영화팬이지 않을까..역시 맞군요^^
    즐겨 듣는 ost 중의 하나입니다

    • BlogIcon guybrush 2009/01/16 15:34  address  modify / delete

      저처럼 <블레이드 러너>의 팬이신가 보군요. 저도 이 OST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반갑습니다^^

  2. BlogIcon Nurung 2009/04/17 09: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석양속에서 장관을 이루는 미래도시의 모습에 넋을 잃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
    숀영(?)의 담배피우던 모습도 인상적이었구요.
    그런데, 어릴적에 봤던 영화여서 그런지(중학교-허... 이 영화는 전신노출 영화였던것 같은데요 ㅎㅎ)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습니다. 블레이드 런너 보다는 에일리언에 열광하던 나이였죠. ^^ 삽입된 반젤리스의 OST도 영화의 분위기를 업하는데 일조 했습니다.

    • BlogIcon guybrush 2009/04/18 13:36  address  modify / delete

      어렸을 때 이미 본 영화라도 성인이 되어 다시 보면 느낌이 아주 다르더군요. 생각이 더 많아져서일까요? Nurung님도 지금 다시 보면 재미를 느끼실 거라 생각해요. 블레이드 러너, 참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OST도 물론 좋구요.

  3. BlogIcon 고명진 2012/01/11 05: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 BlogIcon 유병수 2012/01/13 15: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